발기부전과 성욕 저하로 고민하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몇몇 습관만 고쳐도 성기능은 좋아질 수 있다. 영국 국립보건국(NHS)이 남성의 성기능을 약화시키는 생활습관 5가지를 소개했다.
1. 너무 잦은 혼자만의 시간
자위는 분명 성기능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성기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물과 같다고 비유한다. 우리 몸의 70%는 물로 이뤄져 있고, 매일 적정량의 물을 섭취하면 건강에 이롭다. 그러나 너무 많은 물을 한꺼번에 마시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자위도 마찬가지다. 너무 자주하면 음경이 붓거나 성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 부어라 마셔라, 술
알콜은 머리에서는 두통을 유발하고 아래로는 발기 부전을 불러오는 주범이다. 또 과음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압을 높이는 생리활성물질인 안지오텐신 분비를 촉진하기도 한다. 다만, 소량의 술은 성기능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데, 그 양은 와인 2잔, 위스키 1잔 정도다. 맥주는 위장과 방광을 부풀려 성적 활동을 방해할 뿐이다.
3. 길티 플레져, 흡연
담배는 확실히 백해무익한 물질이다. 영국 국립남성의학클리닉은 미국 보스턴 대학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담배 속 독성 물질이 음경 조직의 혈관을 손상시켜 영구적으로 음경의 크기를 줄인다고 경고했다. 음경 크기에 민감한 남성이라면,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밖에도 흡연자는 비 흡연자에 비해 발기부전을 겪을 가능성이 26배나 높고, 성욕이 낮아지며, 임신 능력도 약해질 수 있다.
4. 뱃살이 너무해
비만은 성기능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복부지방이 심하면 뱃살에 묻혀 음경 크기가 작아질 수 있다. 미국 뉴욕 마운트 시나이 병원의 남성건강 전문가 로널드 탐러 박사는 “일부 비만 남성들은 복부 지방에 가려 성기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아비만도 성기능 장애와 호르몬 불균형, 정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5. 슬픈 무관심
성기가 보내는 다양한 이상 신호에 관심 있게 대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성기에도 다정한 보살핌(TLC, tender loving care)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상에 지치고 늘 피로하면 성욕도 잃고 발기 여부에도 무관심해지는 것이 사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장기적인 정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매일 아침 발기는 잘 되는지, 자극에 적절히 반응하는지 등을 일상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
김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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