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과학자가 2040년이면 성관계로 아이를 낳는 일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12일(현지시간) 생명공학의 발달에 따른 미래를 예측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의 싱크탱크 ‘아틀란틱 카운슬’의 선임 연구원인 제이미 메츨은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생명공학 기술이 발전하면 출산 목적의 섹스는 구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츨은 “인공수정과 PGS* 기술의 발달로 태아의 성별·지능·키·몸무게를 선택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40년이면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대다수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일부는 종교나 윤리적 신념, 경제적 이유로 태아의 유전자 조작을 반대한다”며 “하지만 시술비가 저렴해지면, 결국 태아의 유전자 조작이 보편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의 능력을 높이고, 건강하게 키우려는 부모가 무척 많다”며 “게다가 나중에는 평생 질병관리로 쓰는 비용보다, 태아의 유전자 조작으로 쓰는 비용이 적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메츨은 “쾌락을 위한 섹스는 미래에도 여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GS: 착상 전 유전자 검사. 착상 전, 인공 수정된 배아의 염색체 이상을 선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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