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슴을 느끼는 데는 체위 등 침실에서의 성행동이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 외에도 오르가슴에 실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각종 연구 결과 속속 밝혀지고 있다.
전문가들의 도움말을 바탕으로 ‘오르가슴에 큰 영향을 미치는 7가지 요소’를 소개한다.
1.활발한 섹스팅
휴대전화 등으로 야한 사진·동영상·콘텐츠를 주고받는 ‘섹스팅’은 오르가슴에 분명한 영향을 끼친다.
올해 초 ‘성행동 아카이브’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르가슴을 자주 느끼는 여성들은 파트너와 자주 전화통화를 하거나 이메일을 교환해 나중에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의견을 나눌 확률이 높다.
성적 지향성이 다양한 남녀 약 5만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이에 따르면 또 침대에서 원하는 바를 요구하는 것이 잦은 오르가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원활한 의사소통 기술
‘성행동 아카이브’에 발표된 연구의 주요 저자인 데이비드 프레데릭 박사는 “파트너와의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오르가슴 가능성을 높이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성관계 중 ‘사랑해’(I Love you)라고 말하는 게 오르가슴의 확률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성적 자신감 유지
개인의 자신감과 몸에 대한 만족감이 오르가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사회정서적 신경과학과 심리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인의 성적 자존심은 자위 횟수·파트너 숫자 등 다른 요소보다 훨씬 더 오르가슴을 느끼는 데 중요하다.
자신의 벗은 몸을 보고 자책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 대신, 스스로 섹시하다는 느낌이 드는 란제리나 귀여운 속옷 또는 옛 티셔츠를 찾아 입고,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
4. 성관계 대한 집중력
2016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오르가슴을 잘 느끼는 능력을 가진 여성들은 사랑 행위에 완전히 집중하는 방법을 배워 익힌 것으로 나타났다. 오르가슴을 잘 느끼려면 직장상사의 질책 등 세상의 모든 잡일을 잊고 파트너와의 성관계를 즐기는 데 정신을 모아야 한다.
5. 관계의 상태와 만족도
오르가슴의 가능성에 관한 한, 파트너가 매우 중요하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르가슴의 가능성은 파트너가 소울메이트(천생연분)인지 또는 단지 육체적 관계를 위한 상대인지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6. 신체 구조
2011년 ‘호르몬과 행동’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클리토리스(음핵)와 요도 구멍 사이의 거리’(CUMD)가 오르가슴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UMD가 2cm 미만인 여성들은 약 3cm인 여성들보다 삽입 성교 때 오르가슴을 느낄 확률이 훨씬 더 높다.
하지만 삽입 성교 때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좀 자극해주면 별 문제없다.
7. 나이
2016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중년 여성들이 20대 여성들보다 오르가슴을 느낄 확률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르가슴에 중요한 다른 많은 요소들, 예컨대 자신감과 의사소통 등도 연령에 따라 개선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김영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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