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침실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게 과연 무엇일까. 또 남녀는 성관계 파트너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낄까. 호주 다이아몬드 회사인 ‘포크팁’(Forktip)은 관계를 맺고 있는 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이 같은 궁금증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는 ‘변태적인 커플들과 현대의 관계’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다음은 주요 설문 항목의 답변 내용이다.
1. 신체적 특징
조사팀은 참가자들에게 파트너의 가장 큰 매력으로 여기는 ‘성적 자산’이 무엇인지 해당 항목을 선택하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큰 음경’을 으뜸으로 꼽았고, 이어 ‘매우 탄탄한 신체’와 ‘큰 키’를 차례로 선택했다.
조사팀은 여성들이 ‘큰 키’ 항목을 선택한 것은 남성들이 데이팅 사이트에서 자신들의 키를 평균에 속하는 ‘5피트 9인치~5피트 10인치’(약 175cm~178cm)라고 거짓말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남성들은 1위로 ‘건강한 몸맵시’를, 2위로 ‘큰 엉덩이’를, 3위로 ‘탱탱한 젖가슴’을 각각 꼽았다.
2. 변태적 요소
조사팀은 변태적 질문 가운데 하나로 “현재의 파트너와 함께 ‘난교 파티’에 참가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56%는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24.1%는 ‘술을 몇 잔 마셨을 경우 그럴 수 있다’라고, 19.9%는 그럴 의향이 없다는 부정정인 답변과 함께 ‘만약 다른 커플들이 뜨거운 모습을 보일 경우엔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각각 밝혔다.
3. 옛 남자친구의 숫자
조사팀은 “옛 남자친구의 숫자에 대해 현재의 파트너에게 거짓말을 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남성 응답자의 약 50%는 ‘그렇다’라고, 49.7%는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비해, 여성의 경우 무려 79.2%가 ‘그렇다’라고, 약 20%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조사팀은 대다수 여성들이 옛 남자친구의 숫자를 감추려고 하는 것은 헤픈 여자로 낙인찍히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 남녀가 파트너에 대해 싫어하는 것
조사팀은 남성들에게 여성 파트너에 대해 싫어하는 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응답자들은 ‘너무 헤픈 태도’를 으뜸으로 꼽았다. 이어 ‘너무 떠드는 행위’와 ‘너무 작은 가슴’ 및 ‘엉덩이 부실’의 순으로 선택했다. 여성들의 신음소리를 좋아하는 남성들이 ‘너무 떠드는 행위’를 싫어한다고 답변한 것은 뜻밖이다.
또 여성들은 파트너가 ‘이상한 소리를 내는 행위’를 가장 싫어한다고 답변했다. 조사팀은 그 소리가 방귀 뀌는 소리와 툴툴거리는 소리일 것으로 추측했다. 2위는 ‘너무 작은 음경’이었고, 3위는 ‘너무 빠른 조루’, 4위는 ‘너무 잦은 체위 변경’이었다. 3·4위 불만사항은 여성들의 오르가슴에 방해가 되는 요인이다.
김영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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