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고 오래가는 '결장 질 재건술'... 로봇 더하니 안전성↑
뉴스  조회: 896회 24-02-27 11:57


최근 강동성심병원 LGBTQ 센터가 국내에 처음 도입한 '다빈치 로봇 이용 S상 결장 성 확정(전환) 수술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센터는 지난 2021년 7월 국내 최초로 해당 수술에 성공한 후 현재까지 30례가량의 수술을 시행했다. 강동성심병원 △성형외과 김결희 교수 △비뇨의학과 정현철 교수 △소화기외과 박준호 교수가 함께 합동수술을 진행한다. 

이 수술은 트랜스여성(출생 시 남성이었지만 여성의 성별정체성을 가진 트랜스젠더)의 성 확정 수술에서 질 재건 과정 중 장의 일부(S상 결장)를 활용하는 수술 방식에 수술용 다빈치 로봇을 접목한 것이다. 

◆ '질 재건 재료' 따라 '성 확정 수술법'도 달라져

현재 트랜스여성의 성 확정 수술(혹은 성별적합수술)에는 크게 3가지 방식이 있다. 고환과 음경을 제거하는 과정에선 큰 차이가 없으나, 질 재건(성형) 재료로 △피부 △복막 △S상 결장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수술 방식이 나뉜다. 

이들 수술법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크게 수술 시 개복 여부와 수술 후 질 협착 정도로 구분해볼 수 있다. 우선 피부를 이용한 수술은 개복이 필요없어 비교적 회복이 빠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질 협착 가능성이 비교적 높다. 

피부 이식 질 재건술은 가장 오래된 수술법인 만큼 대중적으로도 가장 많이 알려졌다. 음경과 고환을 감싸고 있던 피부를 질 모양으로 성형만 하면 돼서 비용도 저렴하고 수술도 비교적 간편하다.

그러나 윤활액으로 사용할만한 분비액이 없는 피부의 특성상 성관계 시 불편하다. 다이레이션(피부 확장) 등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질 협착 가능성도 매우 높다. 귀를 뚫고 귀걸이를 오랫동안 하지 않았을 때 귀가 막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질 협착이 심각할 경우에는 결장 등을 이용한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복막 질 재건술 역시 내시경(복강경)으로 방광 부근의 복막을 아래로 끌어당겨서 시술한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수술법으로 크론병 등으로 결장을 이식할 수 없는 특정 장 질환을 앓아도 수술할 수 있고, 장 일부를 절단할 필요가 없어 비교적 위험성도 낮다. 
 
수술 이후에는 복막이 약간의 윤활액을 분비하기에 성관계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관리 편의성도 좋은 편이지만, 질 협착 가능성은 여전하기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결장을 이용하는 수술법은 수술 후 질의 색상과 질감에서 가장 자연스럽기 때문에 근래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수술법이다. 장액이 윤활액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성관계 만족감이 높을 뿐 아니라 관리가 가장 수월하고 질 협착 가능성도 낮다. 
 
하지만, 결장 질 재건법 자체는 다른 기법에 비해 난이도와 위험성은 다소 높은 편이다. 일단 회복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감염 위험에 따른 합병증 발병 가능성도 있다. 장의 일부를 자르기 때문에 절단 부위 양쪽을 이어줘야 하는데, 수술 직후 봉합 부위가 터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통계상 전세계적으로 20명 중 1명꼴이다. 

다만, 로봇을 이용하면 2~3mm 정도의 최소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해 정확도와 안전성은 더욱 높이면서도 이러한 위험성이 상당히 완화할 수 있다. 흉터도 최소화해 미용적인 측면에서 만족도도 높다. 

이와 관련해 정현철 교수는 "이들 수술법은 장기적으로 더 좋은 질을 만들 것인지, 일단은 안전하고 빠르게 성 확정 수술을 할 것인지와 같은 선택의 차이"라면서 "장기적인 수술 부작용은 물론 환자 개인의 특성과 상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담당 의료진과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제 성의학계, '결장 성 확정 로봇수술' 확산 추세 주목 중 

한편,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로봇을 이용한 결장 성 확정 수술이 확산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아시아 지역에선 사실상 강동성심병원의 집도 사례가 거의 유일하다.  

때문에 강동성심병원 LGBTQ 센터의 해당 수술법엔 국내외 의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수술 성공 직후인 2021년 11월 대한비뇨의학회 추계학회 당시 정현철 교수는 해당 수술 과정을 상세히 발표해 '비디오 부문 우수 연제 발표상'을 받았다. 

올해 2월 중순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제24회 유럽 성 의 학회(ESSM)'에서도 정 교수의 구연 발표 일정이 확정됐다. 정 교수는 올해 12월 두바이에서 열릴 '제24회 세계 성 의학회(ISSM)'에서도 같은 주제에 대한 발표를 신청할 계획이다. 

정현철 교수는 "태국에서도 결장을 이용한 질 재건 수술을 많이 하곤 있지만 로봇수술 사례는 거의 없어 아시아 지역에선 강동성심병원이 사실상 유일하다"면서 "그렇기에 해외 학계에서도 미국·유럽의 데이터 외에 아시아 쪽의 수술 현황과 동양인에 대한 데이터를 많이 궁금해하고 있다"고 국제 의학계의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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