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뜨거웠던 사랑도 살다 보면 시들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성관계조차 따분해지곤 한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96%가 침대에서 적극적인 남성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또 여성의 86%는 정상체위가 달갑지 않으며 다양한 체위의 시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성건강 전문가인 사만타 에반스의 도움말로 ‘따분한 성관계를 되살리는 활력소 8가지’를 소개했다.
1. 역할극
파트너를 흥분시키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서로 바꿔서 수행한다. 섹시하고 타이트한 스커트, 블라우스, 스타킹 및 힐 등의 차림으로 남편을 문에서 맞이하면 불꽃에 곧 점화된다. 무엇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흥분을 자아내는지 파트너에게 털어놓고 역할극을 통해 현실과 성적 환상을 연결시킨다.
2. 체위 변경
정상 체위(일명 선교사 체위) 외에도 숱한 체위가 있으니, 두 사람에게 적합한 체위를 발굴해야 한다. 여성 상위는 깊은 삽입과 클리토리스 자극으로 많은 여성과 파트너들에게 큰 쾌감을 줄 수 있다. 드러누워 파트너가 모든 일을 하도록 맡기지 말고, 당신이 끼를 발휘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게 바람직하다.
3. 다양한 섹스는 삶의 향신료
만날 침실에서 하는 섹스는 지루하다. 색다른 경험을 안겨줄 새로운 장소를 물색하라. 침대를 박차고 나와 부엌으로 들어가거나 식당 테이블에서 할 수도 있다. 성관계를 갖는 시간대에 변화를 주는 게 좋다. 이른 아침의 섹스, 화창한 오후의 색다른 섹스 등도 권장할 만하다. 출근 전 파트너와 샤워를 함께 하거나, 아이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인 점심때 만나 즐길 수도 있다. 깜짝 섹스는 파트너에게 웃음과 쾌락을 선사한다.
4. 음란한 대화
남성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사람이 아니다. 따라서 느낌과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말해야 한다. 키스 받고 싶은 부위, 상대방의 몸에서 좋아하는 부위 등에 대해 솔직히 말하는 게 좋다. 음란한 성적 환상을 상대방과 나눈다면 그의 성적 환상도 같은 것을 알고 놀랄 것이다.
5. 성애물 읽기
책·사진 등 성애물을 읽으면 여러 가지로 성욕에 불을 붙일 수 있다. 짧고 에로틱한 스토리를 읽으면 성욕을 불러일으키고 성생활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 파트너와 함께 성적 환상을 글로 적거나 성관계 중 사진을 찍어 파트너와 공유하면 성욕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기성 포르노물에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만드는 게 좋다. 가족용 카메라에 성애물을 담았다면 삭제하는 걸 잊어선 안 된다.
6. 성윤활제 사용
성윤활제 같은 단순한 것으로도 성생활을 확 바꿀 수 있다. 성윤활제는 섹스를 더 즐기고, 성관계를 더 오래 지속하고, 더 흥분하게 만들어 준다. 일부 제품에는 외음부·질 및 음경을 따끔거리거나 후끈거리게 하는 자극 물질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수소이온농도(pH)가 중성인 윤활제를 사용해야 한다.
7. BDSM(구속·훈육, 지배·복종, 가학·피학 등 성적 활동) 시도
섹스토이가 없을 경우 넥타이, 돌기가 붙은 콘돔, 눈가리개 등을 사용하는 BDSM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이는 섹스토이와 다른 성적 쾌감과 흥분을 유발할 수 있다. 눈가리개는 안전하고 위협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성적 쾌감 및 감각을 높여준다.
8. 섹스토이로 놀기
영국인의 3분의 1이 섹스토이를 사용한다. 섹스토이는 성생활의 활력을 높여주고 삶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섹스토이는 파트너를 깜짝 놀라게 하기 위해 생일이나 기념일 또는 밸런타인데이에 주는 선물 아이디어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침대에 들어가면서 8인치 실리콘 바이브레이터를 불쑥 꺼내기 전에 미리 말하는 게 바람직하다.
김영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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