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들이 좋아하는 ‘완벽한 음경’ 사이즈를 과학자들이 정확히 알아냈으며, 연구 결과 음경이 평균적으로 발기되는 사람은 크기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여성전문 사이트 ‘유어탱고’가 최근 보도했다. 멕시코대학교와 UCLA 연구팀은 남자가 바지를 내렸을 때 여성들이 좋아하는 ‘완벽한 페니스’(perfect penis)의 사이즈를 알아보기 위해 여성 7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여성들이 서로 다른 발기된 음경 100개를 보고 둘레 등 모든 요소를 판단한 뒤 선호하는 음경 개수를 33개로 줄이도록 했다. 종전 연구에서는 여성들에게 종이에 그린 평면적인 음경 그림을 보여주고, 좋아하는 음경 사이즈를 물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더 나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여성들이 3D 프린터로 만든 입체적인 음경을 직접 보도록 했다.
연구팀은 그렇게 해서 남은 음경 33개를 두 가지 범주, 즉 신뢰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관계를 유지할 때 원하는 음경과 하룻밤을 화끈하게 보내는 원나잇스탠드 때 원하는 음경으로 분류해 주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여성들은 미국 포르노 배우 론 제레미의 것과 같은 거대한 음경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화끈한 하룻밤을 보낼 남성의 음경으로는 평균보다 약간 큰 것(길이 16.3 cm, 둘레 12.7cm)을 선호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남성의 음경으로는 그렇게 긴 음경을 원치 않았다. 이 경우 선호하는 음경은 길이 16cm, 둘레 12.1cm였다. 이런 사이즈의 음경은 대부분의 포르노에 등장해 많은 여성이 원한다고 생각하기 쉬운 팔뚝 길이의 어마어마한 음경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유어탱고는 "보트의 크기보다 바다의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과학이 입증했다" 며 "남성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어도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들이 평균적으로 원하는 음경 크기와 실제 남성의 음경 크기 간에 괴리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2015년에 세계의 남성 1만5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평균 성기 크기는 길이 13.1cm, 둘레 11.7cm였다.
김영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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